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BEAMS JAPAN은 2016년 신주쿠에서 출발한 BEAMS의 특수 라인이다. 1976년 하라주쿠에서 21.5평방미터짜리 '아메리칸 라이프 숍'으로 시작한 BEAMS는 수십 년간 미국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큐레이터였다. BEAMS JAPAN은 그 방향을 뒤집는다 — 이번엔 일본이 키워드다. 식품·명산품·패션·협업·문화·공예를 테마로 엮어 일본 각지의 장인과 제조사가 만든 것들을 BEAMS 특유의 안목으로 골라낸다. '일본 문화의 발신 거점'이라는 정의가 공식 문구인 이유다. 시부야점은 2019년 12월 5일 도큐플라자 시부야 2층(시부야 후쿠라스 복합단지)에 문을 열었다. 신주쿠 6층 플래그십과 달리 시부야역 서쪽 출구 바로 앞이라는 입지를 살려 해외 방문객 접점을 강화하고 하치코 굿즈나 타워레코드 협업 같은 시부야 한정 아이템도 갖춘다. 가나자와 장인이 금박을 일일이 붙인 커스텀 차양이 매장 정면을 장식한다. 이곳에서 파는 것이 단순히 'Made in Japan' 라벨이 아니라, BEAMS가 수십 년간 국내외 제조사에게 빚진 것을 되돌려주는 방식이기도 하다.
BEAMS의 시작은 1976년, 창업자 시타라 에쓰조(設楽悦三)가 하라주쿠에 연 작은 미국 라이프스타일 숍이었다. 이후 40년간 아메카지와 유러피안 셀렉션으로 일본 셀렉트숍의 형식을 만들어온 BEAMS가, 이번에는 일본 그 자체를 기획 대상으로 삼아 내놓은 것이 BEAMS JAPAN(2016)이다. 신주쿠 플래그십은 6개 층에 걸쳐 전국 장인 제품과 로컬 푸드, 오리지널 어패럴을 아우른다. 2019년 문을 연 시부야점은 신주쿠점의 세계관을 그대로 잇되, 국제 관문이라는 시부야의 성격에 맞춰 독자적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