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orSlow와 뿌리는 같지만 결은 다르다. 오리지널 셔틀룸 셀비지 데님이라는 소재는 그대로 물려받되, '무엇이 앞이고 무엇이 뒤인가'를 끝까지 되묻는 게 wolsro의 태도다. 데뷔 컬렉션 데님 재킷은 두 빈티지 모델(Type 1·Type 3)을 앞뒤로 이어 붙여, 어느 쪽을 앞으로 입어도 옷이 성립하게 만들었다. 팬츠는 한술 더 떠 백 패널을 아예 앞으로 오게 뒤집어 로고와 봉제선까지 반전시켰다. orSlow가 빈티지를 진지하게 재현하는 쪽이라면, wolsro는 그 문법을 살짝 비틀어 입는 사람에게 위화감과 웃음을 함께 건네는 쪽이다.
오카야마현 고지마와 효고현 니시노미야를 기반으로 한 데님 브랜드 orSlow(2005년 나카츠 이치로 설립)가 2024년 3월 내놓은 자매 브랜드다. 데뷔 컬렉션(2024 S/S)은 빈티지 셔틀룸으로 짠 셀비지 데님 재킷과 팬츠를 '양A면(両A面)' 사양으로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BEAMS JAPAN과 IMA:ZINE 두 곳에서만 선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