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ROT
일본에서 원하는 브랜드를 파는 매장을 찾을 수 있어요. 백화점·몰은 출처로 확인한 입점 브랜드만 다루고, 전체 매장 목록은 아니에요.
IIROT의 컨셉은 '好きなものこそ、シンプルに纏う'(좋아하는 것일수록 심플하게 입는다)다. 이런 생각을 소중히 여기는 여성들에게 보내는 옷을 만든다고 브랜드는 소개한다. 봄여름·가을겨울 시즌 컬렉션 대신 '#01', '#02' 같은 에디션으로 신작을 낸다. 지난 에디션과 새 에디션을 섞어 입으면 트렌드나 계절에 얽매이지 않는 워드로브가 된다는 제안이다. 소재는 일본 텍스타일을 중심으로 쓴다.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라우저에는 남성복 같은 인상의 가리우르(ガリウール)나 모헤어 포플린을 쓰면서도 몸의 라인을 살리도록 패턴을 구사한다. 디자이너 토리이 나기사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옷장에 수입 브랜드와 그에 뒤지지 않는 품질의 합리적인 가격대 브랜드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게 IIROT를 시작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어떤 소재를 써야 구축적인 실루엣이 나오는지, 왜 이 옷이 잘 팔리는지를 조사하며 좋은 옷의 에센스를 알고 싶다고도 밝혔다.
디자이너 토리이 나기사는 1980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시부야109 전성기에 인기 브랜드 판매원으로 약 2년 일하던 중 본사의 사내 디자이너 공모 소식을 접해 지원했다. 전국 매장에서 몰린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합격해 디자인 업무를 맡았다. 그 회사에서 13년을 일했다. 중간에 새로운 성인 대상 브랜드의 디렉터가 됐고 자신의 브랜드도 맡았다. 작은 브랜드였는데도 창작보다 비용 대비 효과와 숫자가 우선됐다고 한다. 결국 퇴사해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여러 회사의 기획·디자인을 맡았다. 그러다 평소 그려두던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의 스케치를 다시 봤고, 지금 세상엔 별로 없을 법한 심플하고 미니멀한 옷을 원하는 여성이 많을 거라는 직감으로 2018년 IIROT를 시작했다. 브랜드명은 자신의 성 '토리이(鳥居)'를 거꾸로 읽은 조어다. 2022년에는 아틀리에 겸 매장을 에비스에서 시부야로 옮겼다. 지금은 시부야구 쇼토(松濤)에 있다.
- 공식사이트 iirot.jp
- 매거진(브랜드DB) fashionsnap.com
- 매거진(브랜드DB) fashion-press.net
- 매거진(인터뷰) biotop.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