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ITAL
일본에서 원하는 브랜드를 파는 매장을 찾을 수 있어요. 백화점·몰은 출처로 확인한 입점 브랜드만 다루고, 전체 매장 목록은 아니에요.
오카야마현 코지마는 일본 데님의 고향이다. 1970년대부터 미국 청바지 수입을 기다려온 이 지역에서, KAPITAL은 아메카지를 일본의 공예 감각으로 다시 읽어내는 독자적인 자리를 잡았다. 키로 히라타(Kiro Hirata)가 쓰는 언어는 사시코 자수, 보로 패치워크, 인디고 염색이다. 그가 말하는 '데님이 나의 철학'은 단순한 소재 취향이 아니라 물성에 대한 존중을 뜻한다. 낡고 기울고 이어 붙인 것이 새것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와비사비의 감각이 KAPITAL의 바닥에 깔려 있다. 아메카지를 원형으로 삼되, 박물관 유물처럼 복원하지는 않는다. 미국 카우보이가 입던 형태 위에 일본 농촌의 직물 기술이 얹히고, 거기에 키로 특유의 장난기 섞인 컷이 더해진다. 주머니는 엉뚱한 자리에 달리고, 소매는 비대칭으로 끝난다. 그 결과물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 '이미 입혀진 것처럼 보이는 새 옷'이다.
도시키요 히라타(Toshikiyo Hirata)는 1980년대 미국에서 가라테를 가르치던 중 빈티지 데님의 세계에 눈떴다. 귀국 후 1984년 오카야마현 코지마에 자체 공장을 열었고, 이듬해인 1985년 KAPITAL을 창립했다. 이후 수십 년간 코지마 데님의 장인 정신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키웠다. 아들 키로 히라타는 미국에서 미술과 디자인을 공부한 뒤 2002년 45RPM을 떠나 아버지 회사에 합류했다. 아버지의 데님 지식과 아들의 예술적 감각이 만나면서 오늘의 KAPITAL이 만들어졌다. 키로가 주도한 뒤로 브랜드는 단순한 데님 메이커를 넘어 보로와 사시코, 퀼팅 같은 일본 전통 공예를 적극 끌어안았다. 2025년 초에는 LVMH 계열 사모펀드 L Catterton이 과반 지분을 인수했다. 도시키요 히라타는 2024년 4월 세상을 떠났고, 지금은 키로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브랜드를 이끈다.
- 매거진 heddels.com
- 뉴스 hypebeast.com
- 백과사전 en.wikipedia.org
- 매거진 nssmag.com
- 뉴스 fashionunited.uk
styletter가 확인한 취급 매장 11곳
도쿄
교토
후쿠오카
나고야
삿포로
오사카
지점 10곳 KAPITAL가 직영하는 매장
KAPITAL CENTURY DENIM GINZA 木挽町은 일본 데님의 성지 오카야마 출신 브랜드 카피탈이 센추리 데님 라인만 전문으로 다루는 직영 특화점이다. 中央区 銀座 1-21-12 島春ビル 1·3층에 자리하며, 에도 시대 목수 장인들이 모이던 木挽町의 역사적 맥락은 "전통 기술로 만든 물건"이라는 브랜드 철학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Century Denim은 유기 인디고와 柿渋(감 타닌·감물) 코팅, 刺し子(사시코) 수리 기법을 결합한 라인으로, 입고 시간이 쌓일수록 드러나는 독자적인 경년변화가 핵심 가치다.
카피탈은 1984년 平田俊清이 오카야마 고지마에서 창업했으며, 2002년 아들 平田希郎가 합류해 예술적 색채를 더했다. Century Denim 라인 자체는 2012년 론칭됐고, 銀座 木挽町 직영점은 2016년 8월 7일에 문을 열었다. 歌舞伎座와 가까운 이 지역은 전통과 혁신이 공존해, 카피탈의 세계관을 펼치기에 알맞은 입지로 선택됐다.
롯폰기 힐즈 힐사이드 1층에 자리한 KAPITAL Legs 롯폰기는 KAPITAL의 서브라인 개념을 내건 단독 매장으로, 데님을 중심으로 한 하의류에 집중하는 구성이 특징이다. 오카야마 코지마에서 비롯된 브랜드 본연의 데님 장인정신을 이으면서도, KOUNTRY 리메이크 라인과 BOB MARLEY 협업 한정 컬렉션 등 팝하고 유니크한 라인업을 함께 전개한다. 롯폰기라는 지역 맥락에서, 이 매장은 갤러리·레스토랑과 어우러진 힐즈의 문화 복합 공간 속에서 KAPITAL 특유의 아트적 감각을 어반하게 표현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메인라인이 아닌 "Legs"라는 이름은 하의에 특화된 포지셔닝을 그대로 드러내는 명칭이다.
KAPITAL은 1984년 히라타 토시키요가 오카야마현 코지마에 데님 공장을 세우며 시작됐고, 이듬해인 1985년 브랜드로 공식 출범했다. 코지마는 일본 데님의 발상지로 꼽히는 곳이다. 히라타는 미국에서 가라테를 가르치던 중 오래된 미국 빈티지 데님에 매료돼 귀국 후 재현에 나섰다. 2002년 아들 키로 히라타가 합류하면서 브랜드는 일본 전통 기법과 미국 워크웨어 미학을 결합한 독자적인 방향으로 나아갔고, 일본 곳곳에 여러 매장을 둔다. KAPITAL Legs는 그중 롯폰기 힐즈를 거점으로 데님 중심의 엄선된 컬렉션을 선보이는 매장이다.
롯폰기힐스 힐사이드 1층에 자리한 KAPITAL의 도쿄 직영점이다. 도쿄 내 여섯 개 매장 가운데 하나로, 데님을 중심에 둔 셀렉션을 선보인다.
오카야마 고지마에서 출발한 캐피탈의 에비스 하의 전문 분점. 본점이 캐피탈 전 라인을 아우른다면, 레그스는 청바지와 스커트 같은 하의의 장인적 제조에 집중한다. 'TH Zipang Real Indigo'는 옛 방식의 셔틀 베틀로 짠 오리지널 셀비지 데님에 스케인 다잉으로 인디고를 먹인 모델로, 기리나무 상자에 담아 판다. 'Century Denim'은 감 염료와 퀼팅을 더해 100년을 버티도록 만든 플래그십 제품이다. 밑단 수선도 상시 받는다.
TOKYO NAKED STORE는 KAPITAL의 도쿄 직영 거점이다. 에비스에 자리하며, 같은 에비스 블록의 하의 전문점 Legs Craftsman과 달리 컬렉션 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본점이다.
도쿄 시부야구 에비스미나미 2-24-2에 자리한 KAPITAL 아카이브 스토어. 신작과 구형 기존 아이템, 희귀 원피스까지 한 공간에서 KAPITAL의 세계관을 집약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이다. 이름 "duffle"은 "다양한 것을 담고 싶다"는 의지를 더플백 형태에서 따온 것이다. 바닥에는 육각형 다다미가 깔려 있고 목조 전통 선박이 디스플레이 집기로 쓰이는 등 일본스러운 공간 연출이 특징이다. 신발을 벗고 입장한다. KAPITAL은 일본 국내 셀렉트숍 도매를 하지 않으므로, 이 직영점이 정규 취급처 중 하나다.
2004년 오픈했으며, 에비스 본점과 LEGS(데님 전문점)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열었다. 창업 이래 KAPITAL 특유의 공간 세계관을 가장 깊게 구현하는 아카이브 거점으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