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DER CO.
일본에서 원하는 브랜드를 파는 매장을 찾을 수 있어요. 백화점·몰은 출처로 확인한 입점 브랜드만 다루고, 전체 매장 목록은 아니에요.
텐더가 강조하는 건 '보살핌(nurture)'이다. 브랜드는 리서치와 디자인, 제작, 착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그 마음을 담는다고 설명한다. 정원사가 텃밭을 돌보고 목동이 양 떼를 돌보듯, 텐더를 산 사람도 그 옷과 함께 살며 험하게 입되 그 내력은 존중해주기를 바란다는 게 브랜드의 말이다. 이름의 유래도 같은 자리에 있다. 청바지의 기능은 사는 순간에 다 갖춰져 있는 게 아니라 입는 사람이 돌봐야(tend) 완성된다고 크롤은 말한다. 텐더를 따라다니는 말은 '불완전함을 통한 완벽함(perfection by imperfection)'이다. 천연염색처럼 손이 많이 가고 느린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이라는 설명이 붙는다. 인심(inseam)은 데님에서 가장 먼저 해지는 부위다. 그 시접을 다른 브랜드와 반대 방향으로 접어 박아 덜 터지게 했다. 주머니에는 얇은 트윌 안감을 대는 대신 데님 자루를 그대로 쓴다. 입구는 셀비지로 마감해 열쇠 때문에 쉽게 터지지 않게 했다.
TENDER Co.는 윌리엄 크롤이 만든 브랜드다.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에서 남성복을 전공한 그는 졸업 뒤 새빌로의 에비수 매장에서 판매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그의 유일한 리테일 경력이었다. 판매보다 디자인이 하고 싶다고 설득한 끝에 에비수의 비스포크 부서인 에비수 디럭스에 자리를 얻었다. 에비수 같은 브랜드는 미국 헤리티지에 크게 기댄다. 크롤은 아메리카나를 좋아하면서도 자기 것이라 할 만한 옷을 하고 싶어졌다고 말한다. 2009년 회사를 나와 일본에서 몇 달간 전통 쪽염색을 배웠다. 같은 해 런던에서 텐더를 설립했다. 생산은 2025년까지 잉글랜드에서 했고 2025년부터는 미국으로 옮겼다. 브랜드 거점도 지금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다.
- 공식사이트 tenderstores.com
- 매거진(인터뷰) hedd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