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S
일본에서 원하는 브랜드를 파는 매장을 찾을 수 있어요. 백화점·몰은 출처로 확인한 입점 브랜드만 다루고, 전체 매장 목록은 아니에요.
브랜드명 UES는 부스러기·쓰레기 같은 폐품, 곧 waste에서 왔다. 일본에서는 예로부터 철공소나 정비공장에서 기계 기름때를 닦는 걸레 — 입던 옷을 재활용해 만든 — 를 '우에스'라 불렀다. 옷이 제 역할을 다하기 전에 옷장에서 잠들게 하지 않고, 마지막에 우에스가 될 때까지 애착을 갖고 입어주길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 유행이라는 말에 흔들리지 말고 한 물건의 가치와 역할을 제대로 알아본 다음 진짜를 고를 것, 그리고 다 쓰거나 다른 쓰임을 가질 때까지 쓸 것 — 브랜드가 밝히는 태도다. 스스로는 이를 Universal(연령·성별·지역을 가리지 않고 입을 수 있고 장인의 기술을 존중한다는 뜻)·Ethical(고엽제 없이 손으로 딴 면, 재배에 물이 적게 드는 리넨 등 소재로 환경 부담을 줄인다는 뜻)·Sustainable(사라져가는 일본의 전통 제작 문화를 되살린다는 뜻) 세 단어로 정리한다. 데님은 짐바브웨산 긴 섬유 면에 갈색 면을 섞어 깊이 있는 색감을 낸다. 원단은 생산 효율이 최신 기계의 5분의 1에 그치는 구식 역직기(力織機)로 천천히 짠다. 봉제에는 나일론 스판사보다 강도는 떨어져도 색감과 질감이 자연스러운 면사를 주로 쓴다. 다만 단춧구멍처럼 힘을 받는 부위에는 나일론 심을 면으로 감싼 코어얀을 쓴다. 밑단 처리에는 유니온 스페셜 #43200G를 매장에서까지 쓴다. 원래 하루 수천 벌 이상을 뽑는 공장에서 돌리는 전용 재봉틀이다. 공장 봉제와 같은 사양으로 박아 오리지널 빈티지 봉제에 최대한 가깝게 맞추려는 것이다.
UES라는 이름의 브랜드가 시작된 해로는 1997년이 꼽힌다. 대량생산·대량소비 속에 싸구려 판매가 번지고 저품질 제품이 쏟아지던 때, UES는 "쓰고 버리지 않고 애착을 갖고 마지막까지 입을 수 있는 물건을 만든다"를 컨셉으로 내걸고 고베에 안테나숍을 열었다. 그 이전 내력은 공식 온라인숍이 밝힌다 — 1967년 일본에서 유아복 제조사로 출발해, 세대를 가리지 않고 입는 데님·워크웨어 브랜드로 옮겨 왔다는 것이다. 브랜드를 운영하는 (주)오나즈가 법인으로 선 것은 1977년 2월이다. 브랜드를 세운 뒤 지금까지 자사 직판에서는 값을 깎아 팔지 않는다. 2017년에는 손님들이 오래 입어 온 UES 옷을 모아 데님 갤러리를 열었다. 손님들끼리 1년간 인스타그램에 데님의 경년 변화를 공유하는 "데님 마라톤" 기획도 진행했다.
- 공식사이트 ues.co.jp
- 공식사이트 ues.co.jp
- 공식사이트 ues.co.jp
- 공식사이트(온라인숍) japaneseselvagejeans.com
- 공식사이트 ues.co.jp
- 매거진(브랜드DB) fashio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