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몽벨의 설계 원칙은 '기능미(function is beauty)'다. 기능과 아름다움을 함께 뜻하는 일본어 '키노비(kinobi)' 전통에서 끌어온 말로, 장식이 아니라 작동 방식이 곧 형태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창업자 다쓰노 이사무는 1969년 스위스 아이거 북벽을 오른 두 번째 일본인 산악인이었고, 그래서 초기 제품은 쓰는 사람이 곧 설계자였다. 첫 제품인 합성충전재 침낭은 다운만큼 압축되면서 젖어도 보온력을 잃지 않게 만들었는데, 습한 일본 산악 환경에서 다운의 약점을 메우려는 실용적 선택이었다.
다쓰노 이사무는 1975년 28세에 산악 동료 마사키 후미아키·마스오 사치코와 함께 몽벨을 세웠다. 사업은 산악 장비에 머물지 않았다. 1985년 다쓰노가 퍼셉션(Perception) 카약을 일본에 처음 들여오며 폴리에틸렌 카약의 개척자가 됐고, 몽벨도 한때 세계 최대급 급류 카약 소매업체로 컸다. 지금은 일본 내 1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미국·스위스 등에서도 사업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