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발렌티노의 미학은 절제된 우아함과 순수성에서 나온다. 1968년 화이트 컬렉션은 당시 유행과 대비되는 백색·베이지·아이보리 톤으로 하우스의 방향을 각인시켰고, 이후 시그니처가 된 '발렌티노 레드'와 짝을 이루며 색채 감각을 규정해왔다. 오뜨 꾸뛰르에 기반한 로마식 재단과 실루엣은 지금도 컬렉션의 근간이다.
발렌티노 가라바니는 1959년 로마 콘도티 거리에 첫 아틀리에를 열었고, 이듬해인 1960년 지안카를로 지아메티와 함께 메종을 정식으로 세웠다. 1962년 피렌체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한 뒤 재클린 케네디의 재혼 웨딩드레스를 지으며 이름을 알렸고, 1975년부터는 파리에서 컬렉션을 발표해왔다. 2024년에는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합류해 하우스의 현대적 방향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