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텐씨라는 이름은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The Emperor's New Clothes)'에서 왔다. 유행에 휩쓸리지 말고 옷의 실질적 가치를 보라는 메시지를 브랜드명에 그대로 박아넣은 것이다. 창업자 알레산드로 푼제티는 로고를 드러내지 않는 디자인으로 이 태도를 실천한다. 일본에서만 생산하는 독자 원단 OJJ(Original Japanese Jersey)를 이탈리아에서 재단·봉제·가먼트다잉해, 입을수록 습도와 체형에 따라 부드러워지고 몸에 맞게 변하도록 만든다. 첫 컬렉션은 재킷 7벌, 색상 두 가지로 출발했다. 트렌드보다 평생 입을 옷 하나에 집중하겠다는 태도가 거기서 읽힌다.
2010년 무렵 스톤아일랜드 출신 폴 하비와 씨피컴퍼니 출신 알레산드로 푼제티가 함께 세웠다. 이후 하비가 떠나고 푼제티가 단독으로 브랜드를 이끌었다. 군복에서 온 실루엣과 OJJ 원단을 앞세운 아우터웨어로 출발해 지금은 니트웨어·팬츠·여성복까지 라인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