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세추(SETCHU)는 일본어 '와요 셋추(和洋折衷)'에서 왔다. 일본식과 서양식을 절충한다는 뜻으로, 브랜드 이름 자체가 디자인 철학의 선언이다. 창업자 사토시 쿠와타(Satoshi Kuwata)는 교토 출신으로 사빌 로우(Savile Row)의 H. 헌츠맨(H. Huntsman & Sons)에서 테일러링을 익히고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SM)에서 여성복을 공부했다. 가레스 퓨(Gareth Pugh), 카니예 웨스트의 이지(Yeezy), 지방시(Givenchy),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등을 거쳐 2020년 밀라노에서 세추를 론칭했다. 동양의 미니멀리즘과 영국식 테일러링, 도시 생활의 기능성이 한 옷 안에 공존한다. 젠더리스로 설계된 가먼트가 많고, 기모노 구조와 더블브레스트 수트를 결합한 '오리가미 재킷'이 시그니처 아이템이다.
사토시 쿠와타는 1983년 교토 인근 야와타(Yawata)에서 태어났다. 21세에 영어를 거의 모르는 채 런던으로 건너가 사빌 로우에서 직접 홍보 활동으로 일자리를 구했고, H. 헌츠맨 앤 선스에 입사했다. 이후 CSM에서 여성복을 공부하며 테일러링과 럭셔리 가먼트 제작을 함께 익혔다. 2020년 밀라노에서 세추를 창업했다. 2023년 제10회 LVMH 프라이즈에서 2,400명 이상의 지원자를 제치고 수상했으며, 40만 유로의 상금과 1년간의 LVMH 전문가 멘토십을 받았다.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영국 사빌 로우 하우스 데이비스 앤 선(Davies & Son)과 협업을 선보였고, 2025년 피티 우오모(Pitti Uomo 107)에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청받아 첫 런웨이 쇼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