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아베 치토세(Chitose Abe)의 핵심 질문은 이렇다. '재킷이라고 해서 그것만이어야 하는가?' sacai가 오랫동안 내놓은 답은 하이브리드다. 두 가지 의류를 하나로 합치고 변형해 기존에 없던 무언가를 만드는 방식이다. 캐주얼 스포츠웨어와 정교한 테일러링이 한 피스에서 공존하고, 매스쿨린과 페미닌이 같은 실루엣에 섞인다. 아베는 꼼데가르송에서 8년간 패턴 메이커로 훈련받았다. 레이 가와쿠보가 추상과 해체를 택했다면, 아베는 종합을 택했다. '모든 사람은 여러 면을 동시에 갖는다—부드러움과 강함, 성별의 경계 없이'라는 생각이 sacai의 실루엣에 그대로 담겨 있다.
아베 치토세는 꼼데가르송에서 8년 동안 패턴 메이커로 일하며 디자인의 기초를 다졌다. 그러다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팀으로 자리를 옮겼고, 거기서 훗날 남편이 되는 아베 준이치(Junichi Abe)를 만났다. 준이치는 나중에 kolor(2004)를 세운다. 치토세가 sacai를 시작한 것은 1999년이다. 처음 3년 동안은 도쿄 나카메구로의 집에서 옷을 전부 손으로 지었다. 브랜드 이름은 결혼 전 성씨인 'Sakai'에서 따왔다. 이후 파리 패션위크에 꾸준히 나서며 이름을 알렸고, 나이키·뉴발란스·KAWS 등과 손잡았다. 지금도 모든 컬렉션을 치토세가 직접 디자인하며, 브랜드 규모는 일부러 키우지 않고 조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