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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01 철학·히스토리 / Philosophy & History

푸마의 창립 서사는 형제 갈등에서 시작한다. 루돌프와 아돌프 다슬러 형제가 1924년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함께 세운 '게브뤼더 다슬러 슈파브릭'은 1948년 형제 불화로 쪼개졌고, 루돌프는 자신의 이름을 딴 '루다(RUDA)'를 거쳐 같은 해 10월 '푸마'로 브랜드를 등록했다. 동생 아돌프가 차린 회사가 아디다스가 되면서, 이후 수십 년간 두 형제 회사의 경쟁이 이 작은 마을 전체를 갈라놓았다. 헤르초게나우라흐가 '고개 숙이는 마을'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도, 주민들이 낯선 사람의 신발을 보고 어느 편인지 가늠하려 고개를 숙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경쟁 구도는 마케팅에서도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1970년 월드컵을 앞두고 아디다스와 '펠레 협정'을 맺었던 푸마는 이를 깨고 몰래 펠레와 계약했는데, 브라질과 페루의 8강전 직전 그가 경기장에서 신발끈을 다시 묶도록 12만 달러를 지불했다는 일화는 이 회사가 스포츠 마케팅을 얼마나 공격적으로 활용해왔는지 보여준다. 스포츠 스폰서십 중심 전략은 지금도 이어진다. 축구에서는 맨체스터시티·도르트문트 등 주요 클럽과 네이마르 등 선수를, 육상에서는 우사인 볼트·몬도 듀플란티스 등 세계기록 보유자들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해왔고, 2025-26시즌부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경기구 공급사가 됐다. 다만 이 스토리 자체가 아디다스라는 경쟁자 없이는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2026년 1월 중국 안타스포츠가 지분 29.06%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소유구조가 크게 바뀌었다는 최신 사실을 감안하면, '독일 헤리티지 브랜드'라는 이미지만으로 지금의 푸마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1924년 다슬러 형제가 헤르초게나우라흐에서 게브뤼더 다슬러 슈파브릭을 공동 창립했다. 1948년 형제간 불화로 회사가 갈라졌고 루돌프 다슬러가 '루다'를 거쳐 같은 해 10월 1일 '푸마'로 브랜드를 등록했다(동생 아돌프의 회사는 아디다스가 됐다). 1950년 첫 축구화 아톰, 1952년 나사식 스터드를 적용한 슈퍼아톰을 내놓았고 1958년 폼스트립, 1967년 지금의 로고를 확립했다. 이후 축구·육상 스폰서십을 축으로 성장해 2023년 매출 약 86억1000만 유로로 세계 3위 스포츠용품 제조사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1월 중국 안타스포츠가 지분 29.06%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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