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norda는 2017년 프랑스 샤모니에 거주하던 닉·윌라 마르티르 부부가 '더 나은 트레일화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얻으며 구상됐다. 2020년 팬데믹 기간 캐나다 퀘벡에서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2021년 첫 모델을 내놓았는데, 둘 다 신발업계에서 오래 일한 인사이더였다는 배경이 이 결단을 뒷받침한다. 가장 뚜렷한 차별점은 소재다. 방탄복이나 초경량 텐트에 쓰이던 바이오-다이니마를 레이저로 용접·열처리해 이음매 없는 갑피로 만드는 방식은 대형 브랜드들도 시도했다 실패한 접근이었고, norda는 팬데믹 기간 제조사들과 협업해 이를 실현했다고 밝힌다. 디자인 언어도 절제 쪽을 택했다. 바위 표면에서 따온 러그 패턴, 극도로 축소된 로고, 무채색 위주의 미학은 트레일화 시장의 화려한 색채 트렌드와 거리를 둔다. '해마다 모델을 바꾸지 않고 몇 계절을 버티는 신발'을 추구한다는 원칙은 패스트 사이클의 러닝화 산업 관행에 명시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이다. 창립자는 초기 창업 과정을 "매일이 울트라마라톤을 뛰는 것 같다"고 표현했고 "수익보다 선수들의 필요를 우선한다"고도 밝혔다. 다만 이는 브랜드가 스스로를 내세우는 서사이고, 소규모 브랜드라 이 지향이 실제 매출·생산 규모로 얼마나 뒷받침되는지는 공개된 정보로 확인하기 어렵다.
2017년 프랑스 샤모니에서의 경험을 계기로 구상이 시작됐고, 2020년 팬데믹 기간 캐나다 퀘벡(몬트리올과 이스턴타운십 사이)에서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 디자인 총괄 루이 마르탱 트랑블레와 브랜드 개발 제라드 클리얼이 파트너로 합류했다. 약 2년간 소재·제조사와 협업한 끝에 2021년 바이오-다이니마 갑피를 적용한 이음매 없는 러닝화 노르다 001을 조용히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