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미즈노는 야구용품에서 압도적인 국내 점유율을 지닌 일본 스포츠 브랜드다. '더 나은 스포츠 용품과 스포츠 진흥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는 창업 이념을 오래 지켜왔다. 이치로, 마쓰이 히데키 같은 간판 선수들과 오래 이어온 관계가 이 야구용품 강세를 받쳐준다. 편집숍 신에서 미즈노가 눈길을 끄는 지점은, 이렇게 스포츠 기능 유산을 지닌 브랜드가 라이프스타일 라인으로 뻗어가는 대목이다. 실용적인 스포츠 브랜드가 패션의 맥락에서 다시 읽히는 방식인 셈이다.
창업자 미즈노 리하치는 1906년 4월 1일 동생 리조와 함께 오사카에서 '미즈노 형제 상점'이라는 이름으로 양품잡화와 운동복 제조판매업을 시작했다. 1910년에는 상호를 '미즈노(美津濃)'로 바꿨는데, 고향의 옛 지명이 미노(美濃)였던 데다 태어난 곳이 배와 인연이 깊은 후나마치였다는 점에서 '나루터·항구'를 뜻하는 '津' 자를 가운데에 넣어 만든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1923년 미즈노운동용품 주식회사로 법인화했고, 1987년에는 한자 표기 '美津濃' 대신 가타카나 'ミズノ'로 사명 표기를 통일했다. 1983년에는 우주 행성 궤도를 모티프로 한 런버드 로고를 도입해 지금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