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LOEWE는 가죽에서 시작한다. 1846년 마드리드의 소규모 장인 그룹이 공방을 연 때부터다. 거의 180년 동안 이 집은 손의 기술, 곧 가죽을 재단하고 박음질하는 방식을 브랜드 정체성의 중심에 두었다. 조나단 앤더슨 시대에 이 방향이 더 선명해졌다. 공예를 럭셔리의 근거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공예 자체가 현대 문화와 대화하는 방식으로 쓰였다. LOEWE 재단이 운영하는 '크래프트 프라이즈'는 전 세계 장인을 발굴하는 연례 상이다. 예술가, 도예가, 직물 장인과의 협업이 컬렉션 곳곳에 녹아 있다. 패션 하우스이면서 동시에 공예 옹호자라는 두 역할이 브랜드의 오늘을 이룬다.
LOEWE는 1846년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가죽 장인 집단이 가죽 제품 공방을 열면서 시작됐다. 1872년 독일계 상인 엔리케 로에베 로에스베르흐가 공방을 인수하고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1905년 스페인 국왕 알폰소 13세로부터 '왕실 납품업체' 칭호를 받았다. 1963년 런던 올드본드스트리트에 스페인 외 첫 매장을 열었고, 같은 해 여성 기성복 컬렉션을 론칭했다. 1996년 LVMH 그룹이 인수했다. 2013년 조나단 앤더슨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하면서 브랜드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2015년 퍼즐백을 출시했고, 스튜디오 지브리 협업과 현대미술 작가들과의 협업이 이어지며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재정립됐다. 앤더슨은 2025년 3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