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디자이너 야나가와 아라시가 세운 남성복 브랜드다. 강인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남성상을 중심에 두고, 재단(테일러링)을 옷의 기초이자 표현의 핵심 수단으로 여긴다. 비대칭 실루엣과 절충적인 레이어링으로 전통적인 테일러드 문법을 비틀어 보여주는 것이 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브랜드명은 19세기 미국의 전설적인 복서이자 초대 헤비급 챔피언 존 로렌스 설리번에서 따왔다. 강함과 품위,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가 그 이름에 담긴 상징이다. 영감의 원천은 음악을 비롯해 영화, 연극, 미술, 문학까지 폭넓게 걸쳐 있다고 한다.
디자이너 야나가와 아라시는 프로복서 출신이다. 초등학생 때 아버지의 영향으로 복싱을 시작했고, 대학 시절 플라이급 전국대회를 제패했다. 올림픽 대표 선발전까지 나섰지만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했고, 이후 프로로 전향해 약 4년간 활동하다 2000년 은퇴했다. 런던을 방문한 것이 전환점이었다. 빈티지 재킷을 직접 해체해 구조를 연구하며 독학으로 테일러링을 익혔고, 이를 바탕으로 2003년 브랜드 JOHN LAWRENCE SULLIVAN을 론칭했다(2003-04 가을/겨울 컬렉션으로 데뷔). 2007년 도쿄 컬렉션에 참가하며 이름을 알렸고, 2010년에는 여성 라인을 시작했다. 2011년 파리 남성 컬렉션에 데뷔한 뒤 2017년 런던 남성 컬렉션에도 참가했으며, 2023년 브랜드 설립 20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