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LIKE AN INN(여행자의 숙소처럼)'. 나이도 성별도 인종도 계절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편안함과 고양감을 주는 환대, 그것을 옷으로 옮기겠다는 컨셉이다. 군복과 워크웨어에서 실루엣을 가져오되 힘을 빼 유니섹스 데일리웨어로 푼다. 특징은 제작 방식이 철학과 맞물려 있다는 점이다. 모든 제품을 일단 흰색 무염색 상태로 만든 뒤 필요한 만큼만 가먼트 다잉(garment dyeing)하는데, 이 구조가 과잉생산을 원천에서 막는다. 벵가라 염색, 감물(카키시부) 염색, 쿠라 염색 같은 일본 전통 천연염색 기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이 후염 구조 덕분이다.
디자이너 타니 료나(谷玲奈)는 컬렉션 브랜드 플래너로 10년 넘게 일하다 2020년 프리랜서로 독립했다. 이후 INNAT을 세워 2022년 봄/여름 컬렉션으로 데뷔했다(설립 시점을 2021년으로 적는 자료도 있어 창립연도는 출처마다 조금씩 엇갈린다). 원단도 봉제도 염색도 모두 일본 국내에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