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130년 넘게 4대째 이어지는 가족 경영이 이 회사의 정체성이자 차별점이다. 라거펠트·아르마니·디올 같은 하이패션 하우스가 자체 양말 라인 대신 팔케에 라이선스를 맡겨온 것도 그만큼 레그웨어 한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창업자가 지붕공에서 겨울철 부업으로 시작한 편물업이 그대로 회사의 태도로 남았다. 화려한 사업 확장보다 양말·스타킹이라는 좁은 카테고리 안에서 기능성 소재를 파고드는 쪽을 택해왔다.
1895년 독일 자우어란트 슈말렌베르크에서 지붕공 출신 프란츠 팔케로엔이 창업했다. 1900년 주문이 줄자 아들 프란츠 팔케 주니어가 우산 제조·방문판매로 사업을 유지했고, 1906년부터는 자체 브랜드로 생산하며 방적공장에서 원사를 직접 구매하기 시작했다. 창업자가 세상을 떠난 1928년에는 이미 직원 800명 규모의 편물·방적 공장으로 성장해 있었다. 1990년부터는 사촌 관계인 파울 팔케와 프란츠페터 팔케가 4대째 가족경영을 이어받아 현재 6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