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제리 로렌조는 2018년 에센셔슬을 론칭하며 그 목표를 '내 사촌들이 쇼핑할 수 있는 곳에 있고 싶다(I wanna be where my cousins can shop)'는 한 문장으로 설명했다(Feature 인터뷰). 늘어진 실루엣, 절제된 톤, 고급 원단으로 이어지는 본진 피어오브갓의 미학은 그대로 두고 가격 문턱만 낮춘 서브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보그는 이를 '합리적인 가격의 자매 레이블(competitively priced sister label)'로 소개했다. 블랙·베이지·그레이·크림 같은 무채색 팔레트와 오버사이즈 핏은 로렌조가 자란 1990년대 스케이트·힙합 문화에서 왔다고 한다. 본진 재킷이 1200달러를 넘는 반면 에센셔슬 후디는 80–150달러대다. 같은 미학을 다른 가격대에 옮겨 놓는 것, 그게 이 라인이 존재하는 까닭이다.
제리 로렌조는 2011년 1만4천 달러의 예산으로 피어오브갓을 세웠다. 정식 패션 교육은 받지 않았고, MLB 선수 맷 켐프의 스타일리스트로 일한 경험이 브랜드의 출발점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위키피디아). 브랜드명은 로렌조 자신의 기독교 신앙(마태복음 10장 28절)에서 따왔다. 2018년에는 이 미학을 더 넓은 대중이 부담 없는 가격에 누리도록 에센셔슬을 별도 서브라인으로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