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드리스 반 노튼에게 '박스'는 없다. 미적 일관성은 특정 방법론이 아니라 '모든 것에서 영감을 받되 특정 미학에 자신을 던지지 않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그는 말한다. 색채와 소재를 대담하게 조합하되 예상 밖으로도 조화롭게 만드는 것, 공예를 향한 깊은 존중, 텍스처와 패턴을 향한 애정. 이것이 브랜드의 언어다. 오트쿠튀르는 하지 않는다. 모든 컬렉션이 기성복이다.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것이 전제다. 3대째 의상업을 이어온 집안 출신이라 의류는 그에게 처음부터 '삶'이었다. 앤트워프 식스의 일원으로 1986년 국제 무대에 나섰을 때, 그는 신선함보다 자신의 언어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고 그 방향은 거의 흔들리지 않았다.
드리스 반 노튼은 1958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남성복 매장을 운영했고, 할아버지는 재단사였다. 1980년 앤트워프 왕립예술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졸업했다. 1986년 첫 남성복 컬렉션을 런던에서 선보였는데, 당시 앤 드뮐미스터, 왈터 반 베이렌동크, 디르크 비켐베르흐스, 마리나 예, 디르크 반 사에너와 함께 '앤트워프 식스'로 불렸다. 1989년 앤트워프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고, 1993년 파리 패션위크에 여성복으로 데뷔했다. 2018년 스페인 퓨그 그룹이 지분을 인수했다. 2024년 6월 거의 40년에 걸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에서 물러났고, 같은 해 12월 줄리안 클라우스너가 후임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