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C.P. Company
교차검증 완료 · 확인한 취급처 4곳 · 확인 2026-07-14

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01 철학·히스토리 / Philosophy & History

마시모 오스티는 광고업계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다, 군복과 워크웨어·스포츠웨어를 연구하며 얻은 아이디어를 의류 제작에 옮겼다. 1974년부터는 완성된 옷을 통째로 염색하는 가먼트 다잉(tinto in capo) 기법을 개발했다. 새 원단 특유의 뻣뻣함을 걷어내고 톤온톤의 마모된 듯한 색감을 내는 방식으로, 이후 업계 전반에 퍼졌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고글 재킷(밀레 밀리아)은 2차 세계대전 방어용 후드와 방독면 연구에서 영감을 얻어 1988년 완성됐다. 후드에 렌즈 두 개를 달고 소매에 시계 확인용 렌즈를 하나 더 단 실용적 발상이 그대로 디자인이 됐다. 기능에서 출발해 형태를 완성하는 이 태도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브랜드의 정체성이다.

브랜드는 1971년 볼로냐에서 마시모 오스티가 스크린 프린트 티셔츠 브랜드 체스터 페리(Chester Perry)로 시작했다. 체스터 배리·프레드 페리 측과 상표 분쟁을 겪으면서 1978년 지금의 이름 C.P. Company로 바꿨다. 오스티는 1982년 별도 브랜드 스톤 아일랜드를 세웠고, C.P. Company 자체는 1984년 GFT(Gruppo Finanziario Tessile)로 넘어갔다. 1993년 카를로 리베티(스포츠웨어 컴퍼니)가 인수했고, 오스티는 이듬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에서 물러나며 완전히 손을 뗐다. 1980년대 중반부터는 영국 캐주얼 서브컬처가 스톤 아일랜드·필라 등과 함께 이 옷을 입으면서 문화적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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