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브룩스는 1990년대 후반 회사가 흔들리던 시기에 여러 품목으로 벌리는 대신 러닝화 하나로 좁히기를 택했다. 35세에서 54세 사이 진지한 러너층을 겨냥해 전략을 다시 짰고, 1999년부터 '런 해피(Run Happy)'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기록이나 경쟁이 아니라 달리기 자체를 즐기자는 메시지다. 이 좁히기가 주효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전문 러닝화 시장에서 25퍼센트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러닝 밖으로는 1997년 어패럴 정도만 조심스럽게 넓혔을 뿐, 지금도 러닝 전문 브랜드라는 축을 벗어나지 않는다.
브룩스는 1914년 필라델피아의 작은 공장에서 시작했다. 초기엔 발레 슈즈와 목욕화를 만들었고, 1930년대엔 야구·미식축구용 클리트로 사업을 넓혀 프로 선수들에게 신겼다. 1970년대 조깅 붐을 타고 러닝화 전문 브랜드로 방향을 틀었고, 1970년대 후반엔 미국 3대 브랜드에 들 만큼 성장했다가 1980년대 시장 주도권을 잃고 흔들렸다. 1990년대 진지한 러너층 재타깃 전략으로 되살아났고, 1997년엔 어패럴로 카테고리를 넓혔다. 소유권은 1981년 울버린 월드와이드, 1993년 노르웨이 뢰케그룹, 1998년 J.H. 휘트니를 거쳐 2006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산하로 편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