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Brain Dead는 하나의 디자이너가 아니라 아티스트 컬렉티브를 자처한다. Kyle Ng는 "한 사람도, 하나의 아이디어도 아니다(not one person, nor an idea)"라는 말로 브랜드를 정의해왔다. 시즌 단위로 세계관을 밀어붙이는 대신 그래픽 티셔츠에 메시지를 싣고, B급 영화·언더그라운드 만화·펑크·스케이트·레이브 같은 서브컬처 레퍼런스를 계속 끌어들인다. 컬렉티브 구조라 컬렉션마다 참여 아티스트가 바뀌고, 결과물의 스타일도 균일하지 않다. 그 들쭉날쭉함이 오히려 의도된 정체성이다. Converse·Vans Vault·Carhartt WIP·The North Face·A24처럼 이질적인 파트너와의 협업이 유독 잦은 것도, 서로 다른 서브컬처 관객을 그래픽 하나로 잇는 브랜드 접근과 통한다.
Kyle Ng가 AXS Technology에서 일하던 시절, 동료로부터 "Rat Brain" 그래픽 티셔츠를 선물받으며 시작됐다. 그 그래픽을 그린 사람이 호주 멜버른 Doomsday 스토어 출신 디자이너 Ed Davis라는 걸 알게 된 Ng가 직접 이메일로 협업을 제안했고, 둘의 대화가 2014년 로스앤젤레스에서 Brain Dead 창립으로 이어졌다. 이후 세계 각지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글로벌 컬렉티브로 확장하며 의류 외에 헤드웨어·액세서리·신발로 라인을 넓혔다. 2019년 The North Face와의 협업은 캘리포니아 사이키델릭 그래픽을 Denali·Nuptse 같은 아웃도어 아이콘에 입혔고, 이후 A24와도 영화·스트리트웨어를 잇는 협업을 이어갔다. 2020년에는 LA 페어팩스 애비뉴에 영화관·레스토랑·리테일을 한 건물에 합친 복합 공간 "Brain Dead Studios"를 열었다. 이 공간 컨셉은 이후 도쿄 등 해외 매장에도 "Studios"라는 이름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