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BATONER는 2013년 야마가타현 사가에시에서 오쿠야마 코헤이가 론칭한 니트웨어 브랜드다. 모회사 오쿠야마 메리야스는 1951년 문을 연 니트 제조 공장으로, BATONER는 그 3대 경영자가 직접 띄운 자사 레이블이다. 'BATONER'라는 이름은 '바통을 넘기는 사람'을 뜻한다. 가아산과 아사히산에 둘러싸인 야마가타에서 70년 넘게 이어온 니트 제조 기술을 다음 세대로 건네겠다는 의지가 거기 담겼다. 수피마 코튼, 벨기에산 리넨, 울 같은 고품질 천연 소재를 쓰고, 현대식 기계와 수작업을 함께 써 밀도 높고 가벼운 니트를 짓는다. 계절마다 과시하지 않는 색감과 정확한 리브 패턴, 그것이 BATONER 니트의 인상을 만든다.
오쿠야마 메리야스는 1951년 창업 이래 국내 생산을 고수하며 여러 패션 하우스의 니트를 OEM으로 납품해왔다. 해외 아웃소싱이 업계 전반으로 번지던 때에도 사가에시 공장을 지켰다. 2013년, 3대 경영자 오쿠야마 코헤이는 그 기술 자산을 세계에 직접 알리려 BATONER를 세웠다. 이후 해외 바이어들의 호응이 이어지며 북미와 유럽 편집숍 입점이 늘었고, 지금은 야마가타의 니트 문화를 대표하는 레이블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