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Arc'teryx Veilance
교차검증 완료 · 확인한 취급처 6곳 · 확인 2026-07-18

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01 철학·히스토리 / Philosophy & History

베일런스는 2009년 10월 아크테릭스 CEO였던 타일러 조던의 발안으로 시작된 아크테릭스 산하의 별도 도시복 라인이다. 아크테릭스 본체가 등반·산악이라는 야외 환경에 맞춰 기능을 설계해왔다면, 베일런스는 같은 기술력을 도시라는 환경으로 옮겨온다. 브랜드 스스로도 "도시 환경을 탐색하고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본질적 형태의 체계"라고 규정한다. 초기 컬렉션 소개 문구는 "퍼포먼스 디자인에 대한 전문성을 도시 환경에 적용해 미학적 스타일, 우수한 품질, 탁월한 성능에 기반한 새로운 의류 카테고리를 만든다"였는데, 실제로는 아웃도어 기능성을 남성복 실루엣 안에 감추는 방식으로 풀어냈다. 초창기 라인업은 재킷 4벌, 팬츠 3벌, 셔츠 2벌 등 단 15개 품목에 그칠 만큼 작았다. 많이 보여주기보다 소수의 완성도 높은 기본형을 정교하게 다듬는 쪽을 택한 것이다. 브랜드가 자리 잡는 데는 캐나다 출신 디자이너 콘로이 나흐티갈의 몫이 컸다. 그는 2003년 아크테릭스에 합류하기 전부터 '기술 중심 남성복' 레이블을 독자적으로 구상하고 있었고, 이 구상이 아크테릭스 안에서 진행되던 비슷한 아이디어와 만나 베일런스로 구체화됐다. 이런 출발 때문에 베일런스는 처음부터 패션이 아니라 '엔지니어링을 입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규정해온 편이다.

2009년 10월 10일 아크테릭스의 신규 도시복 컬렉션으로 공개됐다. 캐나다 서부(밴쿠버 인근)에 자리한 아크테릭스 본사 안에서 개발됐고, 등반·마운티니어링에 특화된 본 브랜드와는 구분되는 별도 라인으로 운영된다. 이후 매 시즌 미니멀한 실루엣과 고성능 소재를 결합한 남성·여성 컬렉션으로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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