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and wander의 시작은 단순한 결핍이었다. 이케우치 케이타(Keita Ikeuchi)는 친구들과 캠핑을 떠나고 싶었지만, 막상 입을 만한 아웃도어 옷이 없었다. 기능은 충분해도 도시에서 어색하지 않은 옷, 패션감을 살리면서 산에서도 멀쩡히 쓸 옷이 보이지 않았다. and wander는 바로 그 틈에서 나왔다. 브랜드명 속 'wander(방랑하다)'는 극한 등반이 아니라 느슨하고 탐험적인 야외 활동을 가리킨다. 두 창립자는 소재를 직접 산에서 시험하고, 그 결과를 다시 옷에 반영한다. 이세이 미야케 출신 디자이너가 만든 브랜드답게 소재 탐구와 정밀한 패턴이 기술적 바탕을 이룬다.
이케우치 케이타와 모리 미호코(Mihoko Mori)는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관련 팀에서 함께 일한 사이다. 이케우치는 Issey Miyake Men 디자이너를 지냈다. 두 사람이 and wander를 공동 창립한 것은 2011년 여름. 패션과 자연을 둘 다 누리고 싶다는 개인적 바람이 출발점이었다. 2016년에는 도쿄 패션 어워드를 받으며 아웃도어와 패션을 잇는 분야의 선도 브랜드로 자리를 굳혔다. 지금도 두 창립자가 디자인을 직접 이끌고, 정기 하이킹 클럽을 운영하는 등 커뮤니티 활동도 함께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