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tter는 도쿄 편집숍·빈티지 큐레이션 가이드입니다. 백화점, 하이엔드 브랜드 등 큐레이션 범위 외 정보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정보만 다루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육상화를 깎던 독일 소도시의 신발공방에서 출발해, 지금은 삼선 로고 하나로 스포츠와 패션을 함께 아우르는 브랜드가 됐다. 정체성은 크게 세 축이다. 퍼포먼스 라인이 스포츠 기능을 맡고, 오리지널스가 슈퍼스타·스탠스미스 같은 헤리티지 실루엣을 꾸준히 되살려내며, 요지 야마모토와 손잡은 Y-3는 스트리트웨어와 럭셔리 사이에 자리를 낸다. 2002년 시작된 Y-3는 스포츠웨어로 눈을 돌린 요지 야마모토가 나이키에는 거절당하고 아디다스가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는데, 일본 아방가르드 디자이너의 미감과 스포츠 브랜드의 기능성이 만난 초기 사례로 꼽힌다. 도쿄 편집숍에서 아디다스가 다뤄질 때도 이 협업 이력과 오리지널스의 아카이브성이 함께 읽힌다.
아디 다슬러는 1924년 형 루돌프와 함께 독일 헤르초게나우라흐에 게브뤼더 다슬러 슈파브릭이라는 신발공장을 세웠다. 이후 형제가 갈라서면서 1949년 8월 18일 아디다스 AG로 다시 등록했다. 브랜드명은 그의 애칭 '아디'에 성 '다슬러'를 붙인 것이다. 삼선 로고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이 끝난 뒤 핀란드 스포츠 브랜드 카루에서 위스키 두 병과 약간의 현금을 주고 사들였다고 알려져 있다. 2000년대 초부터는 스포츠 퍼포먼스, 스포츠 헤리티지(오리지널스), 스포츠 스타일로 브랜드를 나눠 스포츠 기능과 패션을 동시에 끌고 가는 구조를 갖췄고, 2002년 요지 야마모토와의 Y-3 협업이 이 확장을 상징하는 사례로 남았다.